
**배추김치·커피·쌀밥… 2020년 한국인이 가장 자주 찾은 음식은 여전히 ‘기본식’**
**성별로는 남성은 쌀·김치, 여성은 커피·김치 선호 뚜렷**
2020년 성별 음식 섭취 순위를 보면 한국인의 식생활은 여전히 배추김치와 쌀밥, 커피로 요약된다. 전체 기준 1위는 배추김치(55.07%)였다. 뒤를 이어 커피(53.17%), 쌀밥(48.95%), 잡곡밥(43.38%), 과자(17.4%)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인 밥과 전통 반찬, 그리고 일상 음료인 커피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한국인의 식탁 구조를 그대로 보여줬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의 순위는 꽤 달랐다.
남성은 배추김치가 1위(61.55%)였고, 쌀밥(54.99%), 커피(54.32%)가 뒤를 이었다. 이어 잡곡밥(41.78%), 라면(19.54%)이 상위권에 올랐다. 남성의 경우 탄산음료(17.77%), 쌈장(17.65%), 과자(16.72%) 등 비교적 간편식·가공식품의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커피가 1위(52.02%)로 올라섰고, 배추김치(48.58%), 잡곡밥(44.98%), 쌀밥(42.88%) 순이었다. 5위는 과자(18.07%)였으며, 달걀부침/후라이(17.68%), 우유(17.08%), 김구이(16.31%), 사과(15.93%)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커피 소비가 가장 두드러졌고, 과일·유제품·반찬류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위 10개 순위를 조금 더 넓게 보면 남성은 라면, 탄산음료, 김구이, 달걀부침/후라이, 멸치볶음 등이 포함돼 간편한 식사와 짭짤한 반찬 중심의 패턴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우유, 사과, 멸치볶음, 쌈장, 탄산음료 등이 뒤를 이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커피와 밥·김치류가 상위를 견인했다.
이번 결과는 성별에 따라 식생활의 중심축이 다르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쌀밥과 김치, 라면 등 ‘든든한 식사형’ 섭취가 두드러졌고, 여성은 커피와 함께 과일·유제품·반찬류가 더 고르게 분포했다. 같은 한국 식문화 안에서도 성별에 따라 섭취 패턴이 다층적으로 갈라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차이가 단순한 기호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리듬, 외식 빈도, 간식 섭취 습관, 건강 인식의 차이와도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커피가 남녀 모두 상위권이라는 점은, 한국 사회에서 커피가 더 이상 음료가 아니라 사실상 일상적 생활식품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반면 배추김치와 쌀밥이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전통적인 주식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 가공식품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본 식재료와 반찬이 중심을 지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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