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아래 데이터는 **주사제처방(asmGrd08)**과 **약처방적정(asmGrd09)** 평가를 함께 보여주는데, 등급 숫자가 낮을수록 적정성이 더 좋은 구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상급종합병원과 일부 종합병원은 상대적으로 저등급 비중이 높아 적정 처방 관리가 양호한 편**이었고, 반대로 **일부 지역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4·5등급 사례가 적지 않아 처방관리 격차가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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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병원은 대체로 양호, 지역 병원은 편차 컸다
## 주사제·약처방 적정성 평가서
## 종별명·지역별 격차 뚜렷
의료기관 평가 데이터에서 주사제처방과 약처방 적정성은 의료기관의 진료 습관과 약물 사용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읽힌다. 이번 자료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전반적으로 1등급이 많아 처방 적정성이 높은 편**이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 다수가 주사제처방과 약처방에서 나란히 **1등급**을 받았다.
종합병원에서도 양호한 기관이 적지 않았다. 국립중앙의료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경희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이화여대 서울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은 두 항목 모두에서 낮은 등급을 기록해 처방 관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이는 중증 환자를 많이 보는 대형 의료기관일수록 표준진료지침과 약물관리 체계가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병원급 의료기관은 지역과 기관별 편차가 훨씬 컸다.** 같은 병원급이라도 1등급을 받은 곳이 있는가 하면, 주사제처방에서 4·5등급, 약처방 적정성에서 4·5등급을 받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일부 기관은 주사제처방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지만 약처방 적정성에서 낮은 등급을 받거나, 반대로 약처방은 무난하나 주사제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여 **항목별 관리 수준이 엇갈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와 경기도에 기관 수가 가장 많이 몰려 있어 등급의 폭도 넓게 나타났다.** 서울시에는 대학병원과 대형 종합병원이 집중돼 상위등급 사례가 많았지만, 동시에 병원급 소규모 기관도 다수 포함돼 3~5등급 사례가 함께 존재했다. 경기도 역시 상급종합·종합병원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결과가 나왔으나, 병원급으로 내려갈수록 4·5등급 사례가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부산시, 대구시, 인천시, 울산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권, 제주도 등에서는 상급종합이나 일부 종합병원이 1~2등급을 받아 처방 적정성의 기준선을 끌어올렸지만, 같은 지역 내 병원급에서는 등급 편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는 지역 내 의료자원의 집중도와 병원 규모가 처방 적정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사제처방과 약처방 적정성은 단순한 행정평가가 아니라 환자 안전과 직결된다. 불필요한 주사제 사용은 의료비 부담을 키울 수 있고, 약처방의 비적정성은 다약제 복용과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대형병원 중심의 상향 평준화는 진행되고 있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의 관리 수준은 아직 지역별·기관별 격차가 크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낸다.
결국 이번 데이터가 말하는 핵심은 분명하다.
**“처방의 적정성은 병원 규모가 아니라 관리 역량의 문제이며, 지역 의료의 질 격차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